서울대학교 합격 / 경영학과
윤OO
2월 어느 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컴퓨터 모니터를 응시하고 있었다. 이 날은 학창 시절 내내 꿈꿔왔던 서울대학교의 합격자를 발표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마침내 ‘합격’이라는 두 글자가 모니터에 뜨는 순간, 게다가 장학금까지 타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 난 부모님과 함께 환호성을 질렀다. 그 순간 많은 사람들이 고마웠지만, 면접 당일까지 함께 했던 초암논술의 선생님들이 특히나 고마웠다.
깊이 사고하지 못하고 글도 잘 쓸 줄 모르던 나에게 서울대학교의 논술과 구술은 내 꿈의 실현에 가장 방해가 되는 요소였다. 논술에 대한 두려움만 키워가다 재수 시기 중반쯤, 초암 논술에 등록했다. 서울대학교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논구술은 결국 넘어야 할 산이었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우선 논술에 대한 기본 개념부터 정립했다. 논술은 학생의 사고력과 논리력이 담긴 글을 평가하는 시험이라는 것부터 배워나갔다. 학원에서는 매일 1세트씩 글을 쓰고 강의를 들었다. 강의 시간에는 논술 문제에 숨겨져 있는 키워드나 핵심 논리들을 찾아내고 보다 정교하고 설득력있는 논리를 만드는 연습을 주로 했다. 또한 주어진 쟁점이나 고민을 확장시킬 수 있는 토론도 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분석력과 논리력이 키워졌고 그에 따라 사고의 범위도 확장되어 갔다.
수능이 끝난 후, 정시 준비를 위해 거의 매일 학원에 나가 논구술을 준비했다. 구술면접은 주로 전공에 관련된 내용을 평가한다기에 처음에는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초암에서 경영 전공 강의와 수리 강의 선생님들, 실전 테스트 선생님들을 만나며 전공에 대한 흥미도 깊어졌고 면접에 대한 자신도 생겼다.
시험 열흘 전 파이널 기간에는 매일 학원에 나왔다. 글을 쓰고 강의를 듣고, 선생님들이나 친구들과 여러 주제에 대한 토론도 하고, 첨삭받은 글을 다시 쓰기도 하고, 면접 준비도 했다. 매일 계속되는 글쓰기와 첨삭에 스트레스도 컸던 시간이었지만 이 때 선생님들의 격려는 스트레스를 이기는 힘이 되었다. 정규 수업 시간 외에도 초암의 선생님들은 자습하는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지며 토론을 유도하고 끝없는 학생들의 질문을 받으며, 정시를 준비하는 모든 시간들을 공유해 주셨다.
내가 응시한 서울대학교 논술 문항은 이전과는 다른 유형으로 출제되었다. 하지만 이 때 초암에서 훈련된 사고력은 큰 힘을 발휘해 주었다. 갑작스럽게 바뀐 유형의 문제에 누구보다 유연하고 수월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 다음 날의 전공 구술면접 역시 만족스럽게 마칠 수 있었다. 정시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확실히 생각의 깊이도 능력도 성장해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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